고단백질 사료가 좋을까? - 2 (단백질 요구량)

고단백질 사료가 좋을까? - 2 (단백질 요구량)
새끼 고양이는 언제나 귀여워

1편을 읽지 않으신 분은 하단 링크를 참조 해주세요.

고단백질 사료가 좋을까? - 1 (개요)
💡아래 내용은 제 트위터, 브런치 및 쓰레드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 twitter.com/vet_chae 브런치: brunch.co.kr/@vetchae 쓰레드: threads.net/@vet_chae 혹시 닭가슴살 좋아하시나요? 저는 흔히 말하는 퍽퍽살은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운동하는 분들은 닭가슴살을 즐겨 드시는 것 같아요. 근육의 주요 구성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고단백질 음식을 먹어야

단백질이 얼마나 들어있어야 고단백 사료일까요?

많은 사료들이 "고단백"이라는 단어로 보호자분들을 유혹하지만, 사실 고단백 사료의 정확한 단백질 함량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의 영양학자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수준의 저단백, 중단백, 고단백을 정의하는 단백질 함량 수치는 있어요. 한 논문에서 정의한 내용인데요, 아래 표를 함께 살펴볼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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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ED) 기준으로 강아지 사료 중 9 g/100 kcal 이상, 고양이 사료 중 10 g/100 kcal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사료를 고단백 사료라고 정의했어요.

그러나 저는 댕댕이의 경우, 고단백질 수치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강아지 기준 고단백은 7 g/100 kcal 이상이에요. 

보호자분들이 조금 더 익숙한 건조중량(DMB) 기준으로도 풀어 해석해볼게요.

💡
DMB 기준 강아지 사료는 28% (7 g/100 kcal 기준) 이상, 고양이 사료는 40% 이상의 단백질 함량이어야 고단백 사료에요. 

다만 기존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듯이 ED가 DMB보다 서로 다른 사료를 비교할 때 더 정확하다는 점 고려 해 주세요. 

나이나 활동량에 따라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할 수 있어요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

새끼 댕냥이 (1살 이하), 그리고 임신, 수유 중인 댕냥이의 경우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 한답니다.

AAFCO에 의하면 자견, 임신견, 수유견의 경우 최소 5.63 g/100 kcal (DMB 22.5%) 의 단백질이 권장 됩니다. 

그리고 자묘, 임신묘, 수유묘의 경우 최소 7.5 g/100 kcal (DMB 30%) 의 단백질이 권장 되어요. 

그 외에 AAFCO 기준치는 없지만 나이나 활동량에 따라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2가지 더 있습니다.

노령견, 노령묘

근육에서는 단백질이 끊임없이 합성되고 분해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대사량이 증가합니다. 즉, 근소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단백질을 먹어줘야 해요. 

또한 연구에 따르면 14살 이상 노령묘의 5마리 중 1마리는 단백질 소화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2). 단백질 소화율이 떨어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서 흡수를 덜하기 때문에 단백질을 더 먹어서 보충해줘야 겠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강아지는 노령견이 되면서 필요한 칼로리량이 줄어든답니다 (1). 따라서 먹어줘야 하는 g/100 kcal 단백량이 늘어나겠지요? 

예를 들어 500 kcal 를 먹던 강아지가 노령견이 되어서 400 kcal 만 먹어도 된다면, 먹어야 하는 단백량은 4.5 g/100 kcal 에서 5.6 g/100 kcal 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인해 건강한 노령견묘는 단백질 제한이 아니라 고단백 사료가 필요해요! (질환이 있는 경우는 예외) 

참고로 많은 사료들이 노령견, 노령묘 전용임을 홍보하지만 AAFCO 에서 정의하는 시니어 사료라는건 없답니다.

스포츠견

노령견묘와 마찬가지로 스포츠견에 대한 AAFCO 기준치는 없지만, 몇개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추 해볼 수 있어요.

댕댕이가 운동할 때 근육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근육 단백질을 만들고 분해하는 과정을 반복해요. 이 때 아미노산은 근육 성장과 회복을 촉진하기 때문에 고단백 사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기간 고된 노동을 하는 썰매견의 경우 최소한 7 g/100 kcal (DMB 28%) 의 단백질이 추천돼요 (3)

그리고 중간 강도의 노동견 및 경주용 그레이하운드는 최소한 6 g/100 kcal (DMB 24%) 의 단백질이 권장 됩니다 (3,4).

마지막으로 노령 스포츠견의 경우, 일반적인 노령견보다 단백 요구량이 더욱 증가하여 7.5 g/100 kcal (DMB 30%) 가 추천 됩니다 (3).

아픈 애기의 경우 고단백, 또는 저단백 사료가 권장 될 수 있어요

질환별로 어떤 질환은 고단백 식이가, 어떤 질환은 저단백 식이가 권장돼요.

예를 들면 당뇨 및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경우 고단백 식이가 추천되고, 신장질환 및 특정 간질환이 있을 경우 저단백 식이가 권장되어요.

이 부분의 내용은 사실 너무 길고 방대해서, 추후에 질환별로 더 자세히 다루어 볼게요.

다음 3 편에서는 ‘고단백 사료의 장단점 및 오해' 로 찾아올게요!

1. Churchill JA, Eirmann L. Senior Pet Nutrition and Management. Vet Clin N Am-Small Anim Pract. 2021;51(3):635–51.

2. David A. Williams. Idiopathic Chronic Enteropathy in Older Cats. 2018;

3. Wakshlag JJ, Shmalberg J. Nutrition for Working and Service Dogs. Vet Clin N Am-Small Anim Pract. 2014 Jul 1;44(4):719–40.

4. Zoran DL. Nutrition of Working Dogs: Feeding for Optimal Performance and Health. Vet Clin N Am-Small Anim Pract. 2021 Jul 1;51(4):803–19.

Michael Chae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수의사 마이클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수의 영양학 전문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영양 컨설팅을 원하시면 info@vetchae.com 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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