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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수의 영양학 전문의 과정 중인 벳최라고 합니다. 저는 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약 10년 전쯤 한국에서 수의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원과 동물병원 수의사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속된 말로 현타가 오더라고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 및 동물병원 실정에 실망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연유로 미국 수의사의 꿈을 품게 되었고,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마침내 2018년부터 미국 수의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한 밴필드 동물병원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동물병원 체인으로, 영양을 포함한 예방의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상담 시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제 댕냥이에게 가장 좋은 사료는 뭔가요?" 였는데, 사실 자신 있게 답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받은 교육은 사후 치료의 중요성만 강조했고, 영양에 대한 교육은 전무 하였기 때문이지요.

일을 하면 할수록 영양학을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비만견에게 인슐린을 주는 대신, 비만과 당뇨병을 영양학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미국 수의 영양학 전문의는 세계적으로 10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고, 1년에 3-4명 만의 레지던트를 뽑고 있어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운이 따라준 결과, 2021년에 수의 임상 영양학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의 영양학 레지던트로서 저는 보호자와 일선 수의사를 도와 댕냥이의 건강을 최적화하고 만성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식이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이 관리에는 환축의 상황에 맞는 사료 및 영양제 추천, 가정식 식단 설계, 병원내 응급 환축을 위한 응급 식단 설계 등 영양학적인 관리의 모든 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제가 수년 동안 배운 내용을 보호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블로그는 개인적인 견해일 뿐, 제가 소속된 미국 대학병원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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